[하나 Global ETF] 박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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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 ETF 애널리스트 박승진입니다. 국내외 금융시장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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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다시 역전된 10년-2년 국채금리 스프레드
연초 수준까지 빠르게 하락 중인 2년 기대인플레이션. 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3분기 수준까지 하락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해에 머물렀던 영역으로 내려온다면, 연준은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여력이 확보되기 시작할 것
미국(흰색)과 유럽(주황색)에 공급되는 천연가스 가격의 괴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가스는 운송의 어려움이 있어 쉽게 대체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다른 상품가격 대비 차별화 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러시아의 노르트 스트림(Nord Stream) 가스관 폐쇄 예고 가운데 유럽 가스가격이 3월 중순 레벨까지 상승 중입니다.

ECB 정책(파편화 방지)에 대한 독일의 방어적 스탠스와 더불어 유럽의 불확실성(스태그플레이션) 가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로화 약세 및 달러화 강세 현상을 해석하시는데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과 펀더멘털 국면의 차별화를 바탕으로 중국증시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많이 아시는 종목이겠지만, ETF 중에서는 주간 자료를 통해 말씀드리고 있는 KWEB도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KWEB는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들을 편입하는 미국 상장 ETF입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 JD.com 등의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2주 연속 하락했으나, 모기지 수요는 지난주보다 5.4% 감소했습니다.

국채금리 하락 가운데, 30년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5.84%에서 5.74%로 -10bp 추가 하락(2주간 총 -24bp)했습니다.

실질 소득 감소, 소비여력 제한 가운데 금리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모기지 수요 뿐만 아니라 주택 재고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언급되고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근원 물가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 변화 추이
미국의 과거 금리인상 사이클과 리세션 발생 사례들
경기침체에 의한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된 이후 상승 추세를 완전히 이탈하고 있는 유가와 에너지 업종 주가
ISM 서비스업 지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주가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 국채금리는 베어 플래트닝으로 반응하는 모습
ISM서비스업의 고용지수는 2개월만에 다시 50을 하회
5월 JOLTs 보고서를 통해 2달 연속 구인공고가 감소하는 모습이 확인
< 6월 FOMC 의사록 주요 내용 >

1️⃣40년만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기대인플레이션 안착✖️ 우려. 이에 그들은 경기와 물가를 냉각(cool)시키기 위해 금리가 더 제한적인(more restrictive) 영역으로 갈 필요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음. 7월 회의에서 50bp와 75bp 모두 논의될 것이나, 전반적인 매파적 톤을 감안할 때 선제적 인상(front-load)에 무게

2️⃣다수(many)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우려했고, 파월 의장의 우려를 키운 미시간대 서베이를 포함한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논의가 있었음. 대부분(most) 참가자는 인플레이션 상방위험에 동의
3️⃣고용시장 과열에도 수급 균형으로 임금과 물가 상방압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실업률은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 성장은 견조한 소비자지출에 긍정적으로 판단했고, 침체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음

**인플레이션은 6월 의사록에 90번 언급 vs 경기 침체에 대한 언급✖️

4️⃣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인상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을 우려해 75bp 인상에 반대. 2% 물가 목표치로 되돌리는데까지 긴축을 해야한다는데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중앙은행의 operating losses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
주요 ETF 들의 지난 1주일 주가 등락률입니다.

레버리지를 제외하면, XBI(바이오테크)가 +9.38%로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어 ITB와 XBI(주택건설)가 각각 +6.93%, +4.37% 상승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금리인상 사이클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성장 스타일(XLK, VGT, IWF 등)과 방어 성향(XLP, XLU) 종목들이 상대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대략 금리안정 수혜 + 방어의 조합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여전히 성장 둔화에 대한 경계가 있기 때문에 의미있는 방향성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난이도가 있겠지만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한 시기로 보고 있으며, 금리의 움직임과 함께 펀더멘털이 버텨줄 수 있는 대형 성장주(& 기술주) ETF들이 단기 트레이딩에 활용할만한 종목군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상기 그림의 가운데 하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취약할 수 있는 중소형주들은 실제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도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긴축과 경기둔화 경계의 조합 가운데 미국의 10년-2년 금리 스프레드는 -7.3bp까지 역전폭 확대
그림 1. 미 국채 금리와 스프레드
그림 2. 미국 2년 기대인플레이션과 유가

FOMC 의사록 이후 시장금리가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크게 바뀔 것은 없다고 판단됩니다.

일단 6월 FOMC가 열렸던 시기는 6월 14~15일이었고, 기억하시겠지만 FOMC 직전(6/10)에 발표된 CPI(YoY +8.6%)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를 약화시키는 내용이었습니다.

유가는 115~120달러대에 머물던 시기였으며, 2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0%까지 상승해 지금(7/6: 3.10%)보다 100bp 이상 높았습니다.

부진한 소매판매의 결과치는 FOMC 당일(6/15)에 나왔었기 때문에, 정책판단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타이밍이었습니다.

특히나 현 국면의 특징들을 고려할 때, 연준 입장에서는 물가와 경기둔화 데이터가 더 확보되는 전에 선제적으로 긴축 경계를 약화시키는 내용을 이야기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정책 신뢰와 여력 확보를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이래저래 매파적 내용이 담길 수 밖에 없는 시기였다는 점, 그리고 지금은 시장 판단의 무게중심이 물가에서 성장 쪽으로 좀 더 이동해있다는 부분을 생각하시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직은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금리 상단을 제한하고, 연준의 긴축 의지가 금리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펀더멘털 둔화 시그널 증가, 근원물가의 하향 안정 기조가 누적되는 과정에서 정책 유연성(긴축 속도 조절)이 언급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