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돈이 되는 이유
https://youtu.be/LBYHMOX-6Oc


데이터가 돈이 되는 이유를 설명해보라고 하면, "응~ 광고를 ..." "누가 21세기 Oil은 데이터라고 하던데..."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도 좀 더 잘 설명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대학동기중에 L모그룹에서 데이터 관련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조봉수실장에게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1)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를 "구글에 돈을 쓰지 않고, 마케팅을 해보려고 머리를 썼지만, 어쩔 수 없었던 사연"으로 설명해주셨는데요. 구글이 가진 경제적 해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2)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그냥 데이터가 원래 그런 놈이기 때문입니다. 분석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냥 살다보니 생긴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정형데이터가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분석하기 좋은 데이터라고 하면, 비정형데이터는 @!#*$!@# 인 셈입니다. 게다가 분석해야할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는 것도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3) 그럼 데이터로 돈을 버는 수많은 회사들의 가치는 왜 그렇게 높게 평가받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마존이 MS가 구글이 점지해주기만 하면, 확장성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줬는데, 중간에 나오는 Data landscape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 투자의 관점에서는 데이터 관련 기업이 가진 "경제적 해자"가 가장 중요할텐데요. 개인적으로 조봉수실장과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것은 데이터가 Oil을 완전히 대체하기 전까지 정부의 규제로 속도를 줄일수는 있겠으나, 방향을 바꾸기는 어렵겠다는 것이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만들고 싶어하고 만들어야 하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라는 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겉으로 보이겐 아주 작은 차이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그 작은 차이를 만드는 것이 소프트웨어 개발자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다는 것이죠. 그런데 초연결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더 쉬게 선택을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 다모다란 교수님 강의를 보기 위해서 해야 하는 수고는 옆에 있는 유튜브 아이콘을 클릭하는 것뿐입니다)

이렇게 쉽게 선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은 반대로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SW엔지니어 입장에서 설명을 들어 보니, 빅테크 기업들이 가진 경제적 해자느 더 커보입니다.

물론 데이터 짱.이다~!라는 이야기만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묻지마 투자를 권하는 것은 더욱 아니구요. 다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하려는 노력은 헝다 이슈나 FOMC 이슈를 체크하는 것 만큼이나 투자에서 성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44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
31:25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 어려운 이유
46:17 데이터로 돈을 버는 수 많은 회사들
55:24 데이터가 가진 경제적 해자
1:04:54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만드는 세상

돈과 꿈에 대하여 : 상담소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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