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오의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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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자에서 캬오라는 필명으로 활동했고, 밸류스타에서 기획/운영으로 잠깐 일하다가 생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 채널은 자료를 스크랩하기 위한 채널입니다. 열심이 할때도 있고 슬슬 할때도 있습니다. 비정기적 방학이 있습니다만, 채널은 닫지 않습니다. 댓글달아주시면 투자와 관련되거나 관련되지 않은 인생고민도 상담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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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ed from [인베스퀴즈]
#제약 #바이오 #당뇨 #비만

최근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GLP-1 기반 비만치료제의 1년 유지율이 1/3밖에 되지 않는다고. 그리고 의료비 부담도 치료전보다 59%나 증가한다고. 임상시험에서는 1년 유지율이 90%였는데, 역시 Real world는 다르다는. 그래서 요즘 RW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과거 역시 광풍을 일으켰던 핏빗과 같은 활동량측정기와도 비슷한 맥락. 활동량 측정기도 디지털헬스가 어쩌고 저쩌고 그랬으나 결국 3개월이상 사용하는 사람비율이 극히 떨어지면서 Hype는 꺼짐. 그런데 GLP-1은 특허와 규제로 보호됨. 그래서 우후죽순으로 copycat이 생겨나며 commodity가 된 활동량측정기보단 해자가 높다는게 다른점. 그리고 약간 타켓이 다른게 활동량측정기는 건강해지고 싶은 사람 중 뭔가 더 active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포커스되어 있어 시장규모가 더 협소하다는 것도 다른점.

몇년전 항암제 시장을 제패했던 키트루다는 2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1) 몇몇 암종에서 드라마틱한 성과를 내었지만 반응률이 떨어짐 (2) 적응증 확장으로 플랫폼 전략이 가능함. 마찬가지로 GLP-1은 (1) 드라마틱한 성과를 내었지만 여러가지 의욕이 떨어지고 1년 이상 유지력에 대한 이슈가 있음. (2) 원래 2형당뇨 치료목적에서 파생된만큼 인슐린저항성과 관련있는 적응증으로 확장 가능성이 보이고 있음. 그런 점에서 과거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이 줄을 이었던것 처럼 GLP-1에서도 병용임상이 늘어날 듯. 최근 의료기기 중에서 체중감량과 관련있는 비침습적 알약 및 위풍선이 있는데 그런것들도 관심을 가져볼만한 듯.

https://blog.naver.com/manproposegoddispose/223161941104
Forwarded from Brain and Body Research
너무 잘 팔려서 광고중단까지 간 다이어트약...대체 무슨 원리로 살 빼기에 [사이언스라운지]

체중 감량제 ‘위고비’에 대한 얘기다. 전문의약품을 광고할 수 있는 미국에서 위고비를 개발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는 이유로 TV 광고를 중단하기도 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과거 오젬픽이라는 이름으로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활용되다 비만에 효과가 있는 것이 추가 확인돼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비만 치료제로 승인 됐으며 기존 약물에 비해 2배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글로벌제약사 일라이릴리 역시 ‘마운자로’라는 이름으로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약물 ‘터제파타이드’의 비만 치료제를 승인 받기 위해 준비중이다.그리고 세 가지 호르몬을 모방한 같은 회사의 약물 레타트루티드(Retatrutide)역시 전례 없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네이처에 따르면 비만 치료 약물들은 사람의 식욕을 감소시키지만 정확히 ‘어떻게’ 식욕을 감소시키는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중이다. 가장 먼저 승인된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이라는 호르몬을 모방한 약물이다. 이 호르몬은 음식에 반응해 장에서 생성되며, 췌장에 인슐린을 만들도록 지시한다.GLP-1 호르몬 모방체는 신체가 인슐린을 너무 적게 만들어 혈당 수치가 상승하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처음 개발됐다.

그런데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연구원들이 ‘놀라운’ 부작용을 발견했다. 시험 참가자들의 식욕이 감소한 것이다. GLP-1 모방 약물이 장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이 호르몬을 수용하는 수용체는 식욕 조절·보상과 관련된 뇌 영역에도 존재한다. 천연 호르몬보다 더 오래 체내에 그대로 남아 있는 GLP-1 모방체 약물이 체 내 수용체를 활성화하면 포만감을 유도하고 위를 비우는 속도를 늦추는 동시에 식사와 관련된 보상의 느낌은 줄여준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GLP-1과 또 다른 호르몬인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 모방하는 약물이다. 두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약물인 마운자로는 비만 치료제 후기 임상시험에서 1.5년간 평균 체중이 21%감소하는 결과를 냈다.

이전에 과학자들은 체중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식사후 포도당의 흡수를 촉진하는 GIP 수용체를 차단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GIP가 식욕 억제와 지방 분해 촉진 등을 비롯해 GLP 못지 않게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개발 중인 일부 약물은 그 반대의 작용, 즉 GIP 수용체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일례로 바이오 제약사 암젠(Amgen)이 개발한 한 후보 약물의 경우, GLP-1 수용체를 켜고 GIP 수용체를 끄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암젠의 약물에는 다른 호르몬 모방 약물보다 더 큰 분자인 항체가 포함되어 있어 뇌에는 도달하지 않고, 장에 머물러 GIP 수용체를 비활성화 시켜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원리일 수 있다는 게 네이처 측의 분석이다.

장 호르몬인 ’글루카곤‘도 비만 치료제로서 관심받고 있다. 글루카곤 수용체를 활성화 하면 간에 ’포도당을 생산하라‘는 신호를 보내 혈당을 높인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오히려 글루카곤 수용체를 비활성화 하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간에서 글루타곤 수용체를 활성화하면 포도당을 생성하는 동시에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도 시작된다.

각 호르몬을 개별적으로 모방해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서로를 견제하는 역할도 한다. GIP 활성화는 GLP-1 활성화의 부작용을 억제하고, 이 두 호르몬 모방체는 인슐린을 자극해 글루카곤이 혈당을 너무 높게 올리는 것을 방지한다 글루카곤과 GIP, GLP-1 수용체를 켜는 ’삼중 작용제‘로 개발 죽인 약물이 최근 임상 3상을 승인받은 일라이일리의 레타트루타이드이다.

레타트루타이드 2상 시험 결과 참가자들은 1년간 최고 용량 복용시 평균 체중의 24%를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당뇨 #위고비 #노보노디스크 #마운자로 #일라이릴리 #
GLP-1 #GIP #글루카곤 #레타트루타이드 #암젠

https://naver.me/x10d1Vli